카테고리 없음

케이슨 공법이란? 수중 구조물 기초를 만드는 시공

최신 7분전임 2025. 4. 7. 00:00

 

바다나 강처럼 수면 아래에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특수한 기초 공법이 필요합니다. 케이슨 공법은 이러한 수중 구조물의 하부를 안정적으로 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대형 기초 공법입니다. 항만, 교량, 방파제 등 해상 구조물에서 널리 활용되며, 무게와 부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고난도 기술이 적용됩니다.


케이슨 공법이란?

케이슨 공법은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상자 형태의 구조물을 물 위에서 제작하고, 이것을 해상 또는 하천 바닥에 침하시켜 구조물의 기초로 사용하는 시공 방식입니다. 주로 수심이 깊거나 지반이 약한 곳에서 쓰이며, 중력식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케이슨은 구조적으로 견고하며 하중을 넓은 면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어 대형 교량이나 방파제, 항만 시설 등에 적합합니다. 이 공법은 제작, 운반, 침설이라는 일련의 공정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 경험과 기술력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케이슨의 종류와 특징

케이슨은 구조나 시공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박스형 케이슨이며, 이 외에도 공기압 케이슨, 오픈 케이슨 등이 존재합니다.

박스형 케이슨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거대한 콘크리트 상자로, 해상으로 예인해 침설되는 방식입니다. 무게가 크고 부피가 커서 시공 안정성이 높고, 주로 중력식 기초 구조물에 사용됩니다.

공기압 케이슨은 내부에 압축 공기를 넣어 수중에서도 내부 작업이 가능하게 설계된 특수한 구조물입니다. 해저 굴착이나 지반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 사용되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오픈 케이슨은 상부가 개방되어 있어 침하 후 내부 토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수심이 얕거나 하중이 크지 않은 구조물에 적합합니다.

시공 절차와 핵심 공정

케이슨 공법은 크게 제작, 운반, 침설, 채움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육상 또는 해상 제작장에서 케이슨을 콘크리트로 제작하며, 제작 후에는 바지선을 이용해 설치 위치까지 운반합니다.

현장 도착 후 수중에 침하시키기 위해 내부에 물을 채우거나 무게 중심을 조절하며,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안착시킵니다. 이후 내부에 모래나 쇄석을 채워 고정력을 높이고, 주변 지반을 정리하면서 구조물의 기초를 완성합니다.

이 과정은 해류나 수심, 바닥 경사에 따라 매우 정교한 계측과 제어가 필요하며, 설계와 시공 모두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적용 분야와 장점

케이슨 공법은 대형 해상 구조물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초 형성 방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장 큰 장점은 시공 안정성으로, 구조물 자체의 무게로 침하되기 때문에 별도의 파일이나 보강재 없이도 고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케이슨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 시공 기간이 짧고 품질 관리가 용이합니다. 해수나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외부 충격에도 강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케이슨 내에 생물 서식 공간을 설계하는 생태형 구조도 개발되고 있어,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케이슨은 보통 얼마나 크나요?

A.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길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대형 구조가 일반적이며, 무게는 수천 톤에 이르기도 합니다.

Q. 침설은 어떻게 조절하나요?

A. 내부에 물을 채워 중량을 조절하거나, 부력 조절 시스템을 이용해 서서히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정밀하게 수행됩니다.

Q. 케이슨은 한번 설치하면 이동이 가능한가요?

A. 설치가 완료되면 위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초기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침설 중 기울어짐이나 이탈 위험은 없나요?

A. 수심, 조류, 바닥 상태 등을 반영한 설계와 계측을 통해 이를 방지하며, 실시간 위치 제어 장비도 함께 사용됩니다.

Q. 민간 건축에도 사용될 수 있나요?

A. 보통 대형 공공 구조물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민간 주택이나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케이슨 공법은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초 기술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 밑에서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구조물을 떠받치는 이 기술은 해양 인프라의 근간을 이루며, 국내외 항만과 교량 건설에서 빠질 수 없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가볍고 강한 케이슨, 친환경적인 설계와 공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해양 개발 시대에도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